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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학장단 사퇴 "정원 3배수 교육 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의대 학장단이 대학본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확대 요구 및 이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전원 사직서를 던졌다.최적 7명, 최대 17명이라는 현실적인 증원 가능 규모와 달리 의대 본부가 독단적으로 93명의 순증을 요구하고 있어 이같은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교육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우려를 제기했다.6일 가톨릭의대 정연준 학장은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의대 정원 과정에서의 나타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반발했다.정 학장은 "2월 6일 시작된 의대 증원 사태로 교육과 진료 현장 모두에서 상상할 수 없는 파탄과 혼란이 야기된 어려운 상황"이라며 "환자와 학생을 위해 고생하시는 모든 교수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교육과 수련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해야만 하는 학생과 전공의들에게는 교육자이자 어른으로 얼굴을 들 수 없을 지경"이라며 "학장단은 현 의대 정원 증원 사태와 관련해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의대 정원 신청 과정에서 교수, 학생, 전공의들의 의견을 무시한 정부와 대학본부의 일방적 진행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학장단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소통하고 다른 의대의 교육 여건을 파악, 대학 본부에 작년 11월 대학본부가 제시한 93명 순증 대신 가톨릭의대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규모를 2025년 최적 7명, 최대 17명으로 판단한 바 있다.정 학장은 "현실적으로 최대 17명 증원 수용이 가능하고 지난 희망수요조사 때는 최대 20명 증원까지는 수용 가능하다고 본부에 제출했다"며 "이를 반영해주십사 요청드렸으나 결과적으로 지난 번과 같은 수로 제시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그는 "100% 증원이라면 주요 의과대학 중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학장단으로서 참담하고 창피할 따름이며 전원 휴학 및 유급의 사태를 막을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예1은 전원 유급이며 내년에는 현 정원의 3배수가 동시에 수업을 받아야 하기에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이어 "이번 의대 증원 외에도 대학 본부와의 소통 부재가 지속돼 교원 인사 등의 다양한 측면으로 문제가 더 커지고 있는 점도 걱정"이라며 "이 상황들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는 책임을 끝까지 다하지 못함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2024-03-07 09:34:33병·의원

대학 총장 향해 의대증원 자제 요청 나선 의협 비대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와의 대화를 준비 중이라며, 대학 총장들에게 당분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관련 의사 표명을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29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28일) 호소문을 내고 대학교 총장들에게 의대 증원 요청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의료계는 정부와 대화를 위해 협의체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대학 총장들에게 당분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관련 의사 표명을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이날 호소문엔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기초의학협의회, 대한의학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의학교육연수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학교육학회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교육부는 지난 22일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냈으며,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수요를 3월 4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의협 비대위는 정부가 발표한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은 합리적인 숫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을 위한 정책 결정 순서가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과정에서 허수를 제거하기 위해 실제로 필요한 의사 수 및 이들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여건을 검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이를 건너뛰고 수요조사부터 하는 우를 범했다는 지적이다.그러면서 "잘못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각 대학의 희망 수요가 만들어지고, 이게 현재의 2천명의 근거로 사용돼 의료계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의협 비대위는 "잘못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각 대학의 희망 수요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현재 2000명의 근거로 사용됐다. 의과대학생, 전공의를 비롯한 전 의료계는 이를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며 "3월 4일 총장들의 증원 신청 결과에 따라 의대생들의 복귀 여부와 우리나라 교육계, 의료계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전했다.이어 "현재 의료계는 정부와의 대화를 위해 협의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협의체가 구성되기 전까지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신청 요청을 자제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의대생 및 교수와 의료계의 목소리를 담아 간곡히 요청하며 총장님의 지혜로운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한편, 의협 비대위 호소문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즉각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정부와 의료계간 협의체는 구체화 된 바 없다"면서 "의대증원 수요조사는 예정대로 3월 4일까지 제출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29 12:07:49병·의원

'의대 증원 공문' 두고 복지부-의사협회 신경전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보건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를 향해 의대 증원 규모 관련 공식 입장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을 두고 양측이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신경전을 벌였다.의료계와 정부는 17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5차 의료현안협의체를 개최하고 의대 증원 논의를 이어갔다.의료계와 정부는 17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3차 의료현안협의체를 개최하고 의대 증원 논의를 이어갔다.우선 의료계는 의대 증원 규모와 관련 대한의사협회의 공식 입장 제출을 요구한 보건복지부에 강력한 불쾌감을 표명했다.양동호 광주광역시 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의사협회는 밤샘 토론, 끝장 토론을 해서라도 시급하게 의대 정원 논의를 풀어가고자 했지만 복지부는 일방적으로 공문을 발송했다"며 "이는 의정 협의에 찬물을 끼얹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이어 "복지부가 진정성있게 의료계와 논의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의사협회는 빠른 시일 내 의대정원 문제를 결론지어 불필요한 논쟁을 마무리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복지부는 빠른 시일 내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공식 의견을 표명할 것을 다시 한번 강하게 요구했다.특히 복지부는 최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제시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규모 350명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밝혔다.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KAMC는 350명 증원이 의학 교육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 다"며 "하지만 350명이라는 규모는 20년 전 의약분업으로 감축한 정원의 복원이라는 것 외에는 다른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20년 동안 우리나라는 경제, 사회적으로 큰 발전을 이루고 대학 교육 규모와 수준도 그만큼 향상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의과대학 교육 역량과 질은 제자리걸음이었다는 것인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KAMC의 증원 규모는 각 의과대학이 현재 상황에서 교육역량과 발전적 투자를 통해 증원을 희망한다고 밝힌 규모인  최소 2100여 명에서 최대 3900여 명과도 괴리가 크다.정경실 정책관은 "350명 증원은 국민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일 뿐 아니라 필수의료 부족 상황, 고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시민단체와 지자체 등에서는 최대 6000여 명까지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의대 증원 규모와 관련해 각계가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상황 속 정부가 의료계 대표 단체인 대한의사협회 입장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필수의료 인력 확충 시급성과 오는 20205학년도 대입 일정에 늦지 않도록 신속히 공식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2024-01-17 17:14:34정책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성료...박서형·팽진서 학생 영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대생의 눈에 비친 의료현장, 의료제도, 미래의료는 어떤 모습일까. 평소 자신들의 생각을 다양한 형식의 작품으로 풀어낸 의대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메디칼타임즈 는 8월 31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2023 제3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메디칼타임즈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이 후원했으며 암젠코리아 협찬으로 진행했다.최종 수상자는 총 10팀으로 대상 1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6팀으로 각각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의 영예를 안았다.심사위원장을 맡은 KAMC 학생위원회 임지향 교수(가톨릭 의과대학)는 "작품마다 의대생들의 노력이 엿보여 심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웠다. 마음 따뜻한 의사가 되고 싶다는 주제 등 다양성을 담아 콘텐츠를 출품해줬다"며  작품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대상은 고려의대 본과 3년 박서형, 팽진서 학생으로 급변하는 시대, 급변하는 의대생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대상은 고려대 의과대학 팽진서 학생(좌), 박서형 학생(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은 박상준 본부장이 진행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서형·팽진서 학생은 "방학기간에 친구와 새로운 분야에 대해 고민하고 영상도 촬영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최우수상은 총 3팀으로 제주의대 예과 1년 김민성 학생이 '농사짓는 의대생 이야기(꿈을 심는 의대생)'이라는 주제의 영상으로 풋풋한 의대생의 꿈과 희망을 담아냈다.제주의대 김민성 학생이 농사짓는 의대생 이야기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시상했다. 인제대 의대 박민수 학생은 신입생을 위한 생존가이드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시상했다.차의과대 오예지 학생은 생명을 살리는 의료제도의 나비효과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시상했다.이어 인제의대 본과 1년 박민수 학생은 '신입생을 위한 생존 가이드' 주제로 애니매이션을 제작, 전문가 몫지 않은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차의과대 본과 3년 오예지 학생은 '생명을 살리는 의료제도의 나비효과' 주제의 영상을 통해 의대생 눈에 비친 현재 척박한 의료현실을 풀어냈다.우수상은 총 6팀에게 돌아갔으며 이중 원광대 최형화 학생은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시상했다.  암젠코리아 이진아 부장이 시상했다.우수상 수상자는 총 6팀으로 ▲원광의대 본과 4년 최형화 학생의 What is the next? : The Dream of the Dreamer을 비롯해 ▲부산의대 본과 4년 서주원 학생의 '다큐3분 대한민국에서 의사로 산다는 것은' ▲건양의대 본과 4년 강주연, 장석영 학생의 '오늘도 우리는 나아간다' ▲전북의대 본과4년 이지원, 김용혁, 박이환 '학생의 의대생은 이렇게 말해요' ▲인제의대 예과 1년 오유빈 학생의 '미래책방 디지털 헬스케어편' ▲연세대 본과3년 김민경 학생의 '소아과 실습일기'에게 시상했다.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이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을 계기로 의사로서의 자긍심을 갖는 것을 물론 미래의료를 선도해 나아간다는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 회장은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 전원에서 대한의사협회가 마련한 소정의 선물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메디칼타임즈 제3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8월 31일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임지향 심사위원장, 이필수 의사협회장, 오예지 학생, 팽진서 학생, 박서형 학생, 최형화 학생, 박민수 학생, 김민성 학생, 박상준 본부장, 이진아 부장 순.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편집인)은 "지난 2021년 시작한 공모전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며 "차세대 경쟁력을 갖춘 의료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의대생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020년, 대한민국 의대생들이 미래의료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데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콘텐츠 공모전을 기획해 올해로 제3회째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수상작은 별도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제3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바로가기]
2023-09-01 05:30:00병·의원

의대생 필수의료 경험 '뇌혈관·공공·일차의료' 추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소외받고 있는 의료 영역에 대해 의대생들이 '실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에 신경외과, 공공의료, 일차의료까지 추가됐다.건강보험공단은 필수의료 인력과 미래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필수의료 실습 및 의과학 연구에 참여할 의대생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의대생 실습·연구 지원 사업은 의대생을 대상으로 조기에 필수의료와 의과학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건보공단이 보조사업자로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해당 사업은 2021년 만들어졌는데, 올해로 세 번째이며 지난 2년 사이 총 45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지난 2월에는 지도교수와 실습 참여 학생이 참석해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등 사업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올해는 6개 분야에서 280여명, 49개 연구 주제에서 80여명의 의대생을 모집한다. 선발된 학생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활용해 2주의 실습, 20~30일의 연구에 참가할 예정이다. 실습 분야는 기존 외상·소아심장·감염에 더해 신경외과(뇌혈관)·공공·일차의료가 추가됐다.신경외과(뇌혈관) 실습 참여 기관은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울산대병원, 분당차병원 등 4곳이다. 공공의료는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등 3곳이며 일차의료 실습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 한 곳이다.보건복지부는 필수의료 강화 명목하에 관련 예산도 지난해(7억4000만원) 보다 2배 많은 14억8000만원으로 증액하기도 했다. 건보공단은 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하반기 실습 분야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 근거도 확보한바 있다.실습 및 연구에 참여한 학생에는 실습·연구비가 지원되고 실습을 마친 학생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한다.건보공단 관계자는 "필수의료분야 인력 확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재 사업이 해당분야에 대한 의대생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해 미래 필수의료분야 인력 양성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15 11:42:14정책

[신년사]KAMC 이사장 "6년제 학제개편, 의료계 숙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존경하는 이사님, 회원여러분희망찬 계묘년 새해를 맞아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8대 집행부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고 학생교육과 의학연구 발전을 위해 교육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신 노고에 감사와 격려말씀을 올립니다.지난해 임기를 시작하며 몇 가지 역점사업을 말씀드린 바 있지만 금년에는 본격적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계획하였던 일들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물론 이 모든 사업들이 협회 상임이사님들을 비롯한 학장님, 회원님들의 수고와 참여에 의해 가능할 것이라는 점 잘 알고 있으며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첫째는 미래의학교육입니다.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주변 환경은 의사들에게 진료실에 머무는 것 이상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으며, 환자진료와 의학연구를 위해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에 대한 지식 습득과 활용능력 함양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협회에서는 미래에 대한 대비를 위한 교육과정 개발, 교수법 개발을 준비 중이며 금년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고자 합니다.둘째는 의료시스템과학 (Health systems science)의 도입입니다. 이는 기존의 기초의학, 임상의학의 두 축에 더해 의학교육의 제3의 축으로 학생들에게 의료와 사회의 통합적 이해와 이에 기반한 실천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입니다. 이미 사회적 책무성, 전문직업성, 의료윤리, 법, 보건의료전달체계 등에 대한 교육이 있어 왔으나 기초의학-임상의학-의료시스템과학을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운영하기 위한 교육과정 개발을 연구 중이며 금년에는 실제적인 적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셋째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대학원 체제 정비입니다. 그동안 기본의학교육에 대해서는 많은 발전이 있어 왔으나 대학원 교육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고민이 부족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원에 '의과학과'를 도입한 대학이 몇 있지만 아직도 의과대학의 대학원은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개선의 여지가 많습니다.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서는 이미 의과학대학원을 개설하였고 의과대학 설립까지 추진하는 실정입니다. 이제 의과대학 대학원도 학부교육의 연장선상이 아닌 진정한 연구중심체제로 전공단위와 체제 등을 개편할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공감대 마련이 필요합니다. 넷째는 6년제 의대로의 학제개편입니다. 이는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이 필요한 의료계의 숙제입니다. 예과2년-본과4년의 학제는 1924년 경성제국대학 시절 이후 지속된 제도로 이미 그 수명을 다하였습니다. 학생들을 의예과 입학시키고 2년후 의학과로 진입시키는 분절화된 시스템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유연성에 제약이 많습니다. 학제개편은 앞서 언급한 의료시스템과학 도입과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서도 필요한 만큼 새해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 추진하고자 합니다.이상 2023년 핵심 추진 과제 몇 가지를 설명드렸지만 이외에도 교육현장의 다양한 이슈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계묘년에도 다양한 의료계 및 전문가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미래의 인재를 교육하는 주체로서 소임을 다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신찬수
2023-01-04 12:12:36병·의원
인터뷰 신년기획 인터뷰

코로나 학번은 다르다? "방식이 다를 뿐 생각은 같아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요즘 애들' 세대를 막론하고 윗세대가 아랫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요즘 애들인 'Z세대'에서 확장된 'MZ세대'는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됐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다.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최근 열린 학술대회에서 '요즘' 의대생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세상에 태어나 단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Z세대와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교수들은 요즘 의대생들에 대한 시선을 공유했다. 의대생 교육에 주로 나서는 세대는 X세대(1960대와 1970년대, 베이비붐 세대 이후 태어난 세대)로 분류되는 연령대였다.이들은 단순히 의학 교육만이 아니라 의대생들의 '의식주'까지 의대 교육에서 챙겨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며 이들과의 소통에 대해 적극 고민했다.메디칼타임즈는 Z세대 범주에 있는 의대생을 만나 X세대 교수님들이 던지는 '요즘애들'에 대한 답변을 들어봤다. 이들이 요즘 애들의 생각을 대표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해당 세대의 생각을 엿보기에는 충분했다.박재찬 학생(22)은 고대의대 본과 1학년, 최윤갑 학생(23)은 가천의대 본과 1학년이다. 이들은 소위 코로나 학번이라고 불리는 20학번이다.박재찬 학생(이하 박)은 "윗 세대와 생각하는 게 다르다기 보다는 요즘은 (내뜻과 다르더라도) 대세를 순순히 따르는 것보다 아니라는 표현을 자유롭게 하는 것 같다"고 'Z세대'를 정의했다.최윤갑 학생(이하 최)은 '요즘애들'이라는 막연한 질문에 대해 삶 자체가 '스마트폰'이라고 했다.그는 "독립적인 것은 맞는 것 같다"라며 "본인을 1순위로 두고, 전자기기로 상호작용을 많이 대체하는 세대다. 휴대전화로 대화하고, 책도 읽는 등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한다"라며 "삶 자체가 스마트폰이다. 이는 나이가 어려질수록 더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두 사람은 아이패드와 휴대전화, 노트북을 동시 사용하는 게 멀티태스킹이라고 보지 않았다.그들은 '아이패드'를 학업을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꼽았다. 여기에 휴대용 키보드가 있으면 금상첨화. 패드 안에 교과서, 강의록, 족보 등 공부에 필요한 내용이 모두 들어있다.박 "패드 안에 화면을 기본적으로 세 개씩 띄워놓는다. 강의를 하면 화면을 분할해서 한쪽에는 선배들에게 받은 수업 정리본, 한쪽에는 족보를 두고 공부한다. 강의를 틀어놓고 필기하면서 카카오톡 대화방도 띄워 놓는다. 이걸 멀티태스킹이라고까지 생각하지 않는다."최 "한 번에 운동도 하면서 밥 먹으면서 노래까지 부르는 등 별개의 행동을 하는 게 멀티태스크라고 생각한다. 족보, 교과서, 강의록 PPT까지 펼쳐놓고 여기에다 국시 기초 문제집까지 펼쳐놓고 공부한다. 이는 그냥 공부의 일환일 뿐 멀티태스킹이 아니다."최 "이공계열 학생들은 공감하겠지만 영어 원문 교과서는 PDF 파일 형태로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한글 번역본이 있으면 편한데 선배들에게 한글로 된 책을 받아 스캔을 떠서 활용한다. 교과서를 사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박 "교과서 양이 너무 방대하다. 교수님들도 학생들이 교과서를 안 읽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은 강의록에 넣어두고 문제도 강의록에서 낸다. 교과서에 있는 연습문제를 내는 교수님들도 있는데 그럴 때는 따로 교과서 연습 파트만 찾아서 푼다."고대의대 본과 1학년 박재찬 학생특히 임상의학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본과 수업에 들어가면 교과서는 더 등한시하게 되는 게 현실이라고도 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교과서를 보면 오히려 성적이 더 안 나온다, 교과서를 보면 유급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라고 한다.최 "기초의학은 교과서 의존도가 높아서 필요한 경우도 많은데 임상의학에서는 해리슨내과 정도가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해리슨 내과학이 20판 넘게 나왔는데 분량이 어마어마하다. 현실적으로 꼼꼼히 들여다볼 수가 없다. 문제를 출제하는 교수님도 실제 임상에 있으니 진단, 치료에서 실제 임상 내용을 많이 낸다. KMLE 문제집에도 임상적으로 중요한 내용이 다 정리가 돼 있다."박 "의학이 워낙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질병 가이드라인도 수시로 개정되고 있다. 반면, 교과서는 인쇄돼서 나오기 때문에 뒤떨어진(out of date) 내용을 알게 될 위험이 크다."최 "아무래도 강의록은 1년마다 새로 바뀌는 것을 넣지만 교과서는 판수가 바뀌려면 몇 년이 걸린다."문해력은 문자의 음성적 읽기를 넘어서 의미적 읽기도 수행해낼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나아가 교수들은 학생들의 문장 이해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의학지식은 결국 교과서(text book)와 논문(article)을 읽어낼 능력이 있어야 습득할 수 있다는 데 기반한 생각이다.두 학생은 적극 부인했다. 오히려 교수님들의 발문을 보면서 문해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당돌함'도 보였다. 여기서 발문은 어떤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모르거나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에게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게끔 하기 위한 것이다.최 "문해력 부족은 적어도 의대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말 아닌가 싶다. 수능 국어에서 요구하는 게 문해력이다. 수학은 못해도 국어를 못하는 의대생을 본적이 없다."박 "교수님들이 내는 발문을 보면서 문해력을 의심할 때가 많다. 중의(重義)가 많다."최 "문제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할 때 국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받지 않는다고 공언하는 교수님도 있다. 의학적으로 내용이 잘못됐다고 이의 제기를 할 수는 있지만 문제 해석을 잘못해 못 풀었다는 소리는 하지 말라고 한다. 바꿔 말하면 발문에 자신이 없으니 그런 공지를 하는 게 아닌가 한다"가천의대 본과 1학년 최윤갑 학생물론, 정보를 찾을 때 논문 등을 검색하는 것보다는 유튜브 등의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문해력과 연관 지으면 안 된다고 단언했다.박 "정보를 찾을 때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방법을 많이 쓴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알기 위해 논문을 찾아보거나 교과서를 찾아보는 학생이 드문 것은 사실이다. 병리학 수업을 들으면서 논문 요약 과제가 있었는데 부담이 너무 컸다. 진도는 진도 대로 나가고 문제 풀 것도 많은데 그 와중에 논문을 읽고 요약하라는 과제는 의대 공부 과정에서 비효율적이다."공부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의과대학 현실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논문을 검색해서 찾고 읽어 분석하는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은 오히려 비효율적이라고 바라봤다.최 "기초의학 수업 때 24장의 페이퍼를 주고, 읽은 다음 요약하고 분석해 발표하라는 수업이 있었다. 논문을 읽는 데만 8~10시간이 걸렸다. 이 시간이면 5시간, 6시간짜리 강의록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다. 페이퍼가 시험문제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비효율적이었다."박 "논문을 읽을 수 있는 충분한 여유를 주면 할 수 있을 텐데 우선 그런 시간이 의대생에게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연구자, 의사가 됐을 때와 의대생의 위치는 다르다. 제한된 시간 안에 큰 틀을 잡고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최 "가천의대는 블록제다. 2~3주마다 한 번씩 과목이 바뀐다. 2~3주 만에 공부를 끝낼 수 있는 양이 아니다. 전체 수업 강의록을 한 번만 읽어도 상위권이라고 할 정도로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언제 논문을 찾아보고 읽고 분석할 수 있을까"박 "해부학 실습은 팀워크로 할 수밖에 없는데 조원의 성향이 맞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무임승차를 하는 상황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서로가 알고 있는 지엽적인 부분을 하나하나 맞춰가다 보면 완성된 그림을 만들 수 있다"최 "팀워크 수업 목적이 소통 능력을 키우려고 하는 것이라면 의문이 든다. 논문을 분석하고 발표하는 것은 한 사람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용인데 조를 나누고 역할을 분담하라고 하면 갈등만 생길 수밖에 없다. 갈등 해결 과정이 병원에서 일할 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조별 학습 과정에서 불평불만은 무조건 나오는데 이를 커버할 만한 이익이 진짜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박 "증례를 제시하고 해결책을 찾는 등의 수업 등은 조별 활동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여러 사람과 머리를 맞대서 오는 해결책은 질적 차이가 크다. 학생들 각자 접근 방법도 서로 다르니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최 "여러 의견이 많이 나올수록 이점이 되는 수업에서 팀 활동은 긍정적이다. 증례를 던져주고 여러 학생의 의견을 공유하며 고민하는 수업은 더 나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두 학생은 모두 번아웃을 실제로 경험해 봤다고 했다. 이유는 '방대한 학습량' 때문.최 "해야 할 공부가 너무 많다. 요만큼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너무 많이 남은 상황이 반복된다. 열심히 했는데 성적은 또 원하는 데로 안 나온다. 대인관계도 작은 불화가 생기면 엄청 크게 느껴지고 나아가 사람도 만나기 싫어지더라. 악순환되면서 번아웃으로 이어졌다."박 "공부할 양이 끝이 없다. 힘든 공부도 일주일이 지나면 전혀 새롭다. 시험 기간에는 그냥 죽을까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산다"두 학생은 요즘 의대생들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들려줬다.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대가 운영하고 있는 교수와 학생, 선배와 후배 사이 '멘토링' 시스템은 비교적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일방적인 설교파 멘토는 사양한다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최 "가천의대에는 위아래 학번을 짝으로 맺어주는 제도가 있다. 실질적인 도움은 거기서 많이 받는다. 내년에는 이렇게 공부한다, 이렇게 준비하라는 선배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된다. 멘토 교수님도 있는데 포트폴리오 점검, 함께 식사 정도의 활동만 한다."박 "교수님이 수업하는 모습이 아닌 개인적인 조언을 듣고 하는 게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고대의대는 학생들이 100명 가까이 있다 보니 교수님이 수업에 들어와도 학생 한사람 한 사람을 알기는 힘들다. 멘토링을 통해 교수님과 소통하면서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최 "멘토 교수님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안심되는 부분이 있다. 멘탈적인 지지는 무조건 되는 것 같다."자다가 깬 듯한 모습으로 수업에 들어오고, 아침을 거르는 등 학생들의 생활습관에 대한 우려가 교수들 사이에서 높다. 자기관리가 된 학생들이 학습에서도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학생들의 의식주에 관심을 갖고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실제 동국의대는 예과 1학년 수업에 '예비의사되기'라는 과목을 두 학기에 걸쳐 개설 운영하고 있다. 기본 인사법부터 대인관계 형성하기, 생활에서 필요한 윤리,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윤리에 대한 내용을 교육한다.두 학생은 '생활습관'을 왜 의대에서 교육을 해야 하는 부분인지 고개를 갸웃했다.박 "사실 시험 기간에는 일주일 동안 면도도 안 하고 너무 바쁘다 보니 집에 들어갈 시간도 없어 학교에서 숙식하는 학생이 다수다. 옷차림, 먹는 것 등 생활습관에 신경을 쓸 마음의 여유가 없다. 학생들의 생활습관을 지적하기 전에 학사일정이 가혹하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최 "사람마다 우선순위가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시험기간에 면도는 안 하는데 머리는 무조건 감는다. 책이라도 한 번 더 보겠다고 하는 학생은 학교에서 그냥 잔다. 이를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박 "시험이 끝나면 또 멀쩡해진다. 학업에 대한 열정이 크다는 걸로 이해해 줬으면 한다."최 "얘가 나랑 다른 세대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공감을 못하더라도 다른 세대니까 하고 넘기는 여유가 필요하다. 나이라는 장벽이 크다. 학생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들어주고, 싫어하는 것은 같이 싫어해주면 된다."박 "과거 교수님 때는 공부를 할 때 책이나 논문에서 소스를 얻었다면 요즘 의대생들은 온라인에서 검색하고 영상을 보는 식으로 정보를 얻는다. 교수님들이 보기에는 문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저에는 부족한 학문적 지식을 채우기 위함이 깔려있다. 표현하는 방식은 세대마다 다르다. 그런 점을 인정하면 편하게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2023-01-02 05:20:00병·의원

'현재' 슬기롭게 버티고 '미래' 고민하는 의대생들의 이야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대생들의 관심은 살인적인 학업량에 파묻힌 '현재'를 슬기롭게 버텨나가는 것과 앞으로 진료에 대한 '미래'였다. 이를 글이 아닌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의대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메디칼타임즈는 25일 오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2022 제2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공모전은 생명공학 제약기업 암젠코리아 협찬,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후원으로 진행됐다. 대상 1팀과 최우수상 3팀, 우수상 5팀, 장려상 6팀 등 총 15팀에게 상패와 17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전달됐다. 상금은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이다.메디칼타임즈 이정석 대표(왼쪽)와 KAMC 장태창 위원이 콘텐츠 공모전에 대한 인사말과 강평을 하고 있다.심사를 맡은 KAMC 학생위원회 전문위원 장태창 교수(대구가톨릭의대)는 "일상적인 내용보다는 주제를 갖고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작품을 선정했다. 이들 작품의 기획성과 완성도도 고려했다"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의대의 활력도 많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공모전이다. 의대생들이 공부를 떠나 창의성, 발전가능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시상식에는 총 15팀의 수상자 중 11개 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대상 서유찬 학생과 이정석 대표영예의 대상은 서유찬 학생(한양의대)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야! 너두 의대생활 잘할 수 있어'에 돌아갔다. 의대생활을 잘 견뎌낼 수 있는 꿀팁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영상이다. 시상은 이정석 대표가 진행했다.최우수상 신혜지·문서호 학생과 장태창 위원박상윤·박청경·전찬웅 학생과 장태창 위원이은서 학생과 장태창 위원최우수상은 3팀에게 돌아갔다. ▲문서호 학생(가톨릭관동의대)·신혜지 학생(단국의대)이 만든 영상 '나의 꿈,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것' ▲김현·박상윤·박청경·전찬웅 학생(연세대 원주의대)이 만든 영상 'MMM: Moving Medicine with Metaverse' ▲이은서 학생(이화의대)이 만든 웹툰 '건강꼰대'가 선정됐다. 시상은 장태창 교수가 맡았다.이승현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박준호·김은진·이진하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우수상 수상자 5팀 중에서는 2팀만이 참석했다. 두 팀은 ▲이승현 학생(가천의대)이 만든 영상 '후배들에게 보내는 편지' ▲박준호·김은진·이진하 학생이 만든 웹툰 '고민식당'의 작품을 출품했다.장려상 이소희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정우림·양예지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김문수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손현기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유기문·이승연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수상자 6팀 중에서는 5팀이 시상식에 참여했다. ▲송원준·윤예린·이소희·조재형 학생(차의대)의 '의사는 거짓말쟁이' ▲양예지·오세림·정우림 학생(경희의대)의 '본4 의대생들의 미국 선택실습 브이로그' ▲김문수 학생(한양의대)의 '의사, 그 무게에 대하여' ▲손현기 학생(건양의대)의 '유급하고 할만한 것들 3가지' ▲이승연·유기문 학생(한양의대)의 '알아두면 쓸모 있는 슬기로운 팀플 생활'이 주인공이다. 장려상과 우수상 시상은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이 했다.메디칼타임즈는 지난 3일 오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이정석 메디칼타임즈 대표는 "의대생의 숨은 재능을 볼 수 있어서 매우 흐뭇한 시간이었다"라며 "졸업 후 훌륭한 의사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시작한 의대생 공모전은 매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은 미래의 전문의가 될 의대생에게 의사로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의대생 문화를 짚어보기 위해 기획했다. 15편의 수상작은 별도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바로보기)
2022-10-26 05:30:00병·의원

"연구에 투자하려면 병원 아니라 의대에 지원해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사과학자 양성'. 의료계의 해묵은 과제임에도 신찬수 이사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나라 의과대학의 선결과제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우리나라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대표하는 기구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신찬수 신임 이사장은 18일 서울의대 행정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의사과학자 양성 문제가 국가적 화두로 떠올랐다"라며 "범부처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서는 KAMC가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신 이사장에 따르면 의대 6년을 졸업하고 해부학, 생리학 등 기초의학의 길로 가겠다고 지원하는 학생은 현재 1% 수준. 과거 적어도 5% 정도였던 것과는 기초의학 외면 분위기가 확연한 것.KAMC 신찬수 이사장은 지난달부터 임기를 시작했다.그는 "학생들에게 의사 과학자 길로 들어설 때 비전을 제시해 줘야 하는데 실험실에서 밤새 실험해도 좋은 논문 하나 나올까 말까이고, 연봉도 낮고 하니까 주저하는 게 당연하다"라며 "기초에 남는 의사도 연구비 따기가 굉장히 힘든 게 현실이다. 기초 교수는 연구비 받아서 좋은 연구해서 논문 만들고 해야 하는데, 연구비 확보부터 힘든 상황"이라고 현실을 토로했다.이어 "의사 과학자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도 병원에서는 환자를 더 보라고 하고 연구할 시간은 짧아지며, 보직이라도 맡게 되면 커리어를 이어가기 힘들다고 한다"라며 "의사과학자가 되기도 힘든데 유지하기도 쉬운 일이 아닌 것"이라고 덧붙였다.신 이장은 다양한 방향의 의사과학자 양성의 길을 찾고 KAMC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 특별위원회'라는 별도 조직까지 꾸렸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후에는 '사업단'까지 발전시키겠다는 게 신 이사장의 계획이다.신 이사장은 정부의 과감한 재정 지원과 연구의사에 대한 병원들의 시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신 이사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정부의 R&D 투자 규모를 보게 됐는데, 전체 관련 예산 30조원 중 보건복지부에 투입하는 예산은 7000억원 내외였다"며 "이 돈 갖고 그동안 뭐 했냐고 묻는다면 할 말 없지만 조금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연구재단에 의약학은 응용과학이니 다른 데서 연구지원을 알아보라고 한다"라며 "의대 교수가 기초 연구를 해도 연구재단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연구비를 받아서 좋은 연구 논문을 만드는 일을 집중적으로 해야 하는데 연구비 확보부터 힘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기초도 임상과 협업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학문도 있다"라며 "희귀 학문, 보호 학문은 정부 차원에서 육성해야 한다. 여기서 원천기술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했다.연구에 집중하고자 한다면 재정 투입을 병원이 아니라 '의대'에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 이사장은 "연구중심병원 사업은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불만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엄밀히 말해 연구는 대학에서 하는 것이다. 연구중심의대 사업을 통해 역량과 능력을 갖춘 대학을 육성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임상을 경험하고 연구자로 전향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실제 서울의대에는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임상을 경험한 후 해부학, 생화학, 약리학, 기생충학 등 기초의학으로 전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신 이사장은 "임상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현장에서 가려운 게 무엇인지 알고 실험실에서 구현하는 것"이라며 "임상 업무는 최소한으로 하고 나머지 시간을 연구에 투자하는 식이다. 대학과 병원이 용인하는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의대 평가 중 학생들에게 얼마나 연구 마인드를 고취시켰나 같은 항목이 있는데 반대로 병원평가에 인재를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등의 항목이 있다면 병원장의 생각도 바뀌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며 "물밑작업은 협회가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렇다고 해서 의사과학자 양성을 이유로 카이스트(KAIST)나 유니스트(UNIST)에 '의대'를 따로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했다.신 이사장은 "카이스트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10여년 동안 의과학대학원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적극 장려하고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나아가 의대를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그는 "의대를 만들어 모두 의사과학자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라며 "의사 면허를 특정 직역으로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공공의료에 종사할 의사를 만들기 위한 공공의대 신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22-07-19 05:30:00병·의원

제1회 메디칼타임즈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성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의대생이 한자리에 모였다. 메디칼타임즈는 3일 오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2021 제1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공모전은 생명공학 제약기업 암젠코리아 협찬,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후원으로 진행됐다. 대상 1팀과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장려상 4팀 등 총 11개 팀에게 상패와 17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전달됐다. 메디칼타임즈 이정석 대표(왼쪽)와 KAMC 송정수 위원이 콘텐츠 공모전에 대한 인사말과 강평을 하고 있다. 이정석 메디칼타임즈 대표는 "콘텐츠 공모전이 의대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이 출품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심사 강평을 맡은 KAMC 학생위원회 전문위원 송정수 교수(중앙의대)는 "의사도 여러분야에 걸쳐 소통이 중요시 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팬시(fancy)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라며 " 공모전을 통해 의대생의 역량을 잘 봤고 인상적이었다. 의사들의 소통 채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참여하는 의대생이 많아지길 희망한다"라고 평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 등을 준수해 진행됐으며, 개학 일정 등으로 참여한 팀에게만 시상했다. 대상 김현수·윤주빈 학생과 이정석 대표 영예의 대상은 건양의대 김현수·윤주빈 학생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 '학생에서 의사까지'에 돌아갔다. 화면을 절반으로 나눠 학생과 의사의 일과를 보여주는 영상이다. 시상은 이정석 대표가 진행했다. 최우수상 조승현·남규유·이현주·한성찬 학생과 송정수 교수 최우수상 김예준 학생과 송정수 교수 최우수상은 강원의대 조승현·남규유·이현주·한성찬 학생이 만든 영상 '진흙 속에서 피는 꽃(Be proud of yourself)', 연세의대 김예준 학생이 만든 영상 '슬기로운 의대생활(의대에 온 이유)'가 선정됐으며 시상은 송정수 교수가 맡았다. 우수상 박동혁·박소은·김태연 학생과 암젠 이진아 부장 우수상 수상자 3팀 중에서는 가톨릭관동의대 박소은·김태연·박동혁 학생팀이 참석했다. 이들은 '의사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출품했다. 암젠 이진아 부장이 시상했다. 장려상 이화의대 한지은·김연재·이숙진·황유빈 학생 장려상 연세의대 이성환 학생과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 장려상 수상자 4팀 중에서는 두팀이 시상식에 참여했다. 이화의대 한지은·김연재·이숙진·황유빈 학생의 영상 '생명의 과수원', 연세의대 이성환 학생의 영상 '미래의료 주역, 의대생'이 주인공이다. 시상은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이 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3일 오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대상은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은 300만원, 우수상은 100만원, 장려상은 50만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대상을 받은 윤주빈 학생은 "영상 영향력이 커지는 시기에 열린 공모전으로서 실습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의대생들이 활발하게 참여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은 미래의 전문의가 될 의대생에게 의사로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의대생의 문화를 짚어보기 위해 기획했다. 11편의 수상작은 별도의 페이지(http://medicaltimes.com/Users/contest/final.htm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9-07 10:46:10병·의원

첩약 급여 강행에 의협 "의-약-한-정 협의체 구성" 제안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료계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첩약 치료 당사자인 한의계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의협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공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의료계와 약계, 한의계, 정부까지 참여하는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를 시작했다. 의약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범사업이 본격 진행된 것. 이는 지난 7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의협은 "시범사업 공모가 시작된 지금까지도 과학적 검증에 관련한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보완할지는 커녕 시범사업 원안에 대해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공개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9.4 의정 합의에서도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라며 "그럼에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관련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복지부가 시범사업 공모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의협은 첩약 급여화에 반대하며 대한의학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약학회 등과 범의약계 위원회를 구성 했다. 위원회에서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의협은 시범사업 공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첩약 급여화에 우려를 제기해 온 의약계와 첩약 치료 당사자인 한의계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의협은 "협의체에서 현재 시범사업 안을 공개해 의약학 및 한의학 전문가가 면밀하게 검토하고 치열하게 논의해 보완해야 한다"라며 "시범사업이 급여화를 위한 전단계의 요식행위가 아닌 안전성과 유효성의 명확한 검증을 담보하고 한방 첩약의 철저한 관리체계 마련의 과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11-05 16:07:09병·의원

의사 국시 실기시험 1주 연기…9월 8일부터 재개 예정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하고 오는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국 의대 학장들의 시험 연기 요청과 다수의 시험 취소자가 생기는 사태에 따른 문제를 감안해 시험을 연기하겠다는 것. 복지부는 의사국가고시 하루를 앞두고 시험 연장을 알렸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31일 오후 의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월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기시험 연기 결정에 따라 9월 1일부터 18일까지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9월 8일에서 25일로 조정되고, 추석 연휴 기간과 시험 시스템 점검 기간으로 인해 9월 21일 이후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10월 12일로 조정되며, 마지막 시험은 11월 10일에 실시된다. 또한 기존에 시험응시를 취소하셨던 학생들은 재신청 접수를 통해 시험을 응시할 수 있으며, 재신청 접수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시험연기의 이유로 의대생들의 취소 의사 진위여부 확인의 어려움과 의료계의 의사국가시험 연기 요청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국시원은 의사국가시험에 대해 집단적으로 취소 신청을 한 의대생들이 자기 본의로 시험 취소를 신청한 것이 맞는지 개별적으로 전화와 문자를 돌려 확인했지만 개별 응시자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취소 의사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다수 발생했다. 또한 집단 진료거부 중단 요청을 위한 범의료계 소통과정에서 의과대학의 학장, 교수, 의료계 원로 등 의료계가 의사국가시험의 연기를 요청했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도 재차 실기시험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특히, 복지부는 다수의 시험 취소자가 생기는 사태는 향후 병원의 진료 역량에도 문제가 발생해 국민들의 의료 이용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시험이 1주 연기 된 만큼 9월 1일에서 9월 7일 사이에 시험응시를 신청했던 의대생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험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의사국시 실기시험 응시자는 총 3172명으로 이중 2839명이(89.5%, 8.28 기준) 응시 취소 신청을 접수했다.
2020-08-31 16:20:34병·의원

의대 학장 국시 연기 재차 호소…시기는 코로나 안정화 이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을 하루 앞둔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이 시험 연기를 호소했다. 지난 27일 국시원에 정식적인 공문을 보내며 기자회견을 개최한데 이어 시험연기의 필요성을 재차 피력한 것. 전국의대 학장들은 지난 27일 의사국시 연기를 요구한 바 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는 31일 호소문을 통해 의사국시 실기시험 연기를 요청했다. KAMC의 시험 연기 요구는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화에서 2.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격상된 만큼 의사실기시험도 이에 준하는 방역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 KAMC는 "의사국시 방역수칙은 2단계에 준비됐던 수칙으로 40개 의과대학 학장단은 국시 실행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채점을 위해 파견을 나가야하는 교수와 학부모로부터도 계속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의사실기시험 특성상 전국에서 응시자와 교수가 이동을 해 밀폐되고 좁은 공간에서 수험생·평가 교수·표준화 환자·도우미·관리직원 등 많은 인원이 밀집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 때문에 방역 관리를 하더라도 당일 한 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수십 명을 감염시킬 수 있고 감염자가 귀가해 전국적인 감염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는 게 KAMC의 지적이다. 또한 KAMC는 "채점교수는 병원에서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임상교수로 코로나에 의한 격무 외 일부 인력 파업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필수 의료 인력이다"며 "만일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의료진 감염으로 직결되고 격리에 따른 업무 복귀를 못 할 경우 의료 인프라 붕괴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유로 KAMC는 응시생과 채점교수를 포함한 모든 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시험을 연기해야 된다고 전했다. KAMC는 "응시생과 채점교수를 포함한 모든 참여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방역당국의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의 억제 방안에 부응하기 위해서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코로나 19 사태가 안정화 될 때까지 연기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2020-08-31 12:08:53병·의원

국시거부 선언에 불안한 의과대...학장단 '재검토' 호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의과대학 학장단이 의대생의 국시 실기시험 및 동맹휴학 결의가 나오자 적극적으로 해결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잠재우는 모양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는 대정부요구는 선배에 맡기고 본연의 학업에 충실해달라고 권유했다. 의대 학장단은 의대생의 국시거부와 전고의 전면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선배로서 적극적인 해결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의사 총파업 집회 당시 모습)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는 18일 '의대생 국시거부 및 전공의의 무기한 파업'에 대한 호소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먼저 KAMC는 코로나19 2차 팬데믹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역량이 분산된다며 민감한 의료정책의 확정에 대한 논의를 미루고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MC는 "코로나19 사태에 집중하기 위해 의료계가 의대정원확대 정책에 대한 전면재검토를 요청했으나 정부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비의사인 의대생과 전문의 수업 중인 전공의들이 일방통행적 정책수립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 분명한 정부의 입장변화를 요구하는 현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기존에 KAMC는 의학공부에 전념해야할 의대생들의 국시거부와 동맹휴학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의대생들에게 학생으로서 할 일을 하며 의견표시를 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유했던 상황. 하지만 의대생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답을 줄 수 없어 돌파구를 찾기 힘들어진 만큼 KAMC를 중심으로 교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KAMC는 " 국시거부나 동맹휴학은 의사의 수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국민건강을 지키는 의료계에 심각한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더 이상의 대정부요구는 선배 의료계에 맡기고 본연의 학업에 전념할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이어 KAMC는 "의료계 문제로 인해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교육중단은 없어야 하므로 의료계는 선배로서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의대생과 전공의가 걱정하는 문제는 의대 교수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이제 KAMC를 중심으로 교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KAMC는 정부에 의대생과 전공의들 왜 분노하는지를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한 책임 있는 대화의 장을 요구했다. KAMC는 "정부는 의대정원확대 정책에 대한 전면재검토를 시작함으로써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현재 예상되는 의대생과 전공의의 교육중단 사태가 정부의 현명한 결정으로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0-08-18 11:58:52병·의원

수련비용 대느라 지친 병원들..."1조 3000억 앞으론 정부가 대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내과 전공의 한 명을 수련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연 826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이비용을 수련병원이 부담하고 있는 상황인데 의료계는 앞으로 이 비용을 국가가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양은배 전문위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양은배 전문위원(연세의대)은 지난 11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마련한 토론회에서 연구소가 지난해 발주한 '의료인력 양성비용에 관한 연구'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40개 의대 교육 비용 및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학생 1인당 교육 비용은 평균 연 3835만원이 들어간다. 물론 대학 규모, 인건비 수준, 교육시간, 교육 프로그램 수준에 따라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양 전문위원은 A병원의 2017년 예산서 기준 전공의 교육 비용을 조사했다. 100~200명의 전공의가 있는 수련병원으로 내과 4년차를 기준으로 했다. 교육 비용 산출을 위해서는 전공의 급여와 지도전문의 지도 경비, 행정 직원 급여, 교육프로그램비, 의국비, 학회지원비, 수련공간비 등을 고려했다. 그 결과 내과 전공의 1인당 교육수련비는 8266만원이 들었고, 이를 지난해 기준 인턴과 레지던트 정원에 적용해봤을 때 1조3065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든다. 양 전문위원은 "의료 서비스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재화이기 때문에 공공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의사 양성비 공공지원을 패스트트랙으로 올려 논의하고 ▲의사 양성 공공지원 방안 수립과 추진을 위한 TFT를 구성하며 ▲단일 재원이 아니라 다양한 주체에 의한 비용 분담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미국을 봐도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등 의사 양성을 위한 여러 펀딩 소스를 갖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도 섹터를 나누는 것들이 명분을 찾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회장 "전문과목별 수련 프로그램 개발비 지원이 현실적"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승우 회장은 전문의 양성을 위한 국가지원 방법으로 6가지를 제안했다. 수련환경평가와 인센티브, 전공의 인건비, 지도전문의 인건비, 수련병원 수가 조정, 외래환자 감축 손실 보전, 각 전문과목별 수련 프로그램 개발 비용 형태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수련환경평가와 인센티브는 의료질평가지원금과 중복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전공의 인건비를 직접 지원하는 것은 대국민 설득 가능성이 낮다는 한계점을 내놨다. 수련병원 수가 조정 방법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재정을 활용하기 때문에 정부의 별도 예산 책정이 필요 없지만 보험료 상승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라며 "수련병원 수가 가산이 수련병원 지정을 위한 노력으로는 이어질 수 있지만 그 자체가 개별 수련병원의 지속적 수련환경 개선을 유도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단순히 한 가지 방법론을 택하기보다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복합적 지원을 시행해야 한다"라면서도 '각 전문과목별 수련 프로그램 개발비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른 방법론보다 현격히 적은 재원으로 비교적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1회성 지원만으로도 양질의 전문의 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초기에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 이우용 학술이사도 "우리나라는 필요한 전문의 숫자 집계가 되지 않고 있다"라며 "수련병원의 요구, 수요에 의해 전공의 티오가 결정된다. 일부 학회 파워, 병원의 이득에 따라 전공의 숫자가 움직이는 것은 선결해서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필수진료과에 인력 양성비 지원을 시범적으로 우선 진행해서 효과를 보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라며 "의협 차원에서도 로드맵을 만들어서 단계적으로 주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공의 처우, 환자안전과 직결 논리 만들어야" 국회 입법조사처 김주경 입법조사관은 보다 현실적인 국가 지원책을 제시했다. 김 조사관은 "전공의 1인당 교육수련 비용 중 60%는 전공의가 근로의 대가로 받는 임금 성격이 있다"라며 "사용자 측인 병원이 임금 근로자에게 마땅히 지불해야 할 부분을 교육수련비에 포함시켜 과다계상하면 비용 문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사 양성비용 국가지원 문제를 정치적 아젠다로 다루기 위해서는 국민적 지지가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에 대의명분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환자안전을 중심으로 한 접근법은 매우 옳다"고 말했다. 즉, 전공의 처우가 환자안전과 직결돼 있다고 봐야 하며 이런 접근에 대한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조사관은 ▲필수의료 서비스면서 전공의 지원자가 현격하게 부족한 진료과목 ▲교육훈련에 따른 대학병원의 진료 효율성 저하분 등에 대한 보전 ▲지도전문의 인건비, 수련교육에 따른 병원의 간접비 ▲국가지원에 따른 반대급부에 대한 고려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의료질평가 지표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조사관은 "의료질평가 지표가 지나치게 결과 중심적"이라며 "지원금을 따내기 위해 병원들이 경쟁에 몰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지표"라며 "결과가 아니라 과정 중심으로 지표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05-13 06:00:5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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